닷, 시청각장애인에 점자 스마트워치 기부 캠페인 진행

0
65
LOVE BY DOT 캠페인
LOVE BY DOT 캠페인/사진=닷 제공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이하 ‘닷 워치’)를 개발한 스타트업 닷이 2월 1일부터 한국점자도서관, 헬렌켈러센터와 함께 ‘LOVE BY DOT(러브바이닷)’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청각장애인은 국내에 약 1만800명 정도가 있으며 다른 장애에 비해 교육, 의료, 교통에 대한 접근성이 열악한 실정이다.

닷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시각·청각을 함께 상실한 중복 장애인에게 ‘시계로 시간을 읽는 소중함’을 알려주면서, 비장애인에게는 점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주자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준비된 ‘닷 워치 러브 에디션’은 닷 워치 홈 화면에 LOVE 점자가 나오는 버전이다. 모든 러브 에디션 9개가 구매될 때마다 닷 워치 1개가 헬렌켈러센터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에게 전달된다. 또 희망한 사람은 한국점자도서관에 손끝으로 읽는 ‘별자리 이야기’, ‘견우와 직녀’ 촉각 책도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의 폭을 넓혔다.

닷 워치 러브 에디션을 구매를 하지 않아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LOVE를 점자와 알파벳으로 직접 써서 포스팅한 뒤 ‘#lovebydot’, ‘#일상을읽다’라는 해시태그를 달면 299원이 적립돼, 포스팅 1000개당 닷 워치 1개가 자동으로 기부된다.

이를 통해 마련된 모든 기부 품목은 한국점자도서관, 헬렌켈러센터에 1년간 전달될 예정이며, 더 많은 시청각장애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여러 기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아울러 촉각 책, 닷 워치를 기부하는 사람에게는 가죽 점자 책갈피, 편지지 등의 점자 굿즈를 제공한다. 캠페인은 닷 웹사이트, 캠페인 홈페이지, 캠페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닷 최아름 소셜임팩트 디렉터는 “국내 시청각 장애인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누구나 시간을 읽고, 메시지를 읽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점자 시계가 기부되고, 시청각장애인 아이들이 손끝 촉각으로 여러 동화책을 풍부하게 접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승인
알림
6640f4032774a@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