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의 장벽을 허물겠다… 13개 대학 장애인권대학생네트워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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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7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장애학생동아리 회원 및 청년들과 ‘랜선치킨토크’를 개최했다./사진=한국장애인재활협회
작년 11월 7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장애학생동아리 회원 및 청년들과 ‘랜선치킨토크’를 개최했다./사진=한국장애인재활협회
  • 13개 대학의 장애학생위원회 등 인권기구 연합
  • 15일부터 각 대학 이클래스 접근성 조사 등 공식활동 전개

지난해 단 하루도 강의실을 열지 못한 채 비대면 수업에 치중했던 대학교육이 이번 학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장애대학생은 대학의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온라인에서조차 학습권 침해를 빈번하게 받는 실정이다.

‘배리어프리’한 대학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장애인권대학생네트워크(이하 장대넷)가 지난 6일 출범했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도 남들과 동등한 삶을 누리도록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운동이다.

장대넷은 “지금의 원격 수업 상황에서는 물론 팬데믹 이전의 대학에서도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며 “장애인 앞에 놓인 대학 사회의 장벽을 허물고, 장애인 대학생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모였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각 대학별 장애인 차별 사례를 모아 배리어프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원격교육에서 장애인 편의 제공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안하는 등, 비대면 학기에서 당면한 과제를 먼저 헤쳐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대넷은 ▲POSTECH ▲건국대학교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의 인권기구로 구성됐다. 이들 인권기구는 각 대학마다 ‘장애학생인권위원회’ 혹은 ‘학생소수자위원회’ 등으로 활동하는 학생 자치기구이다.

장대넷는 지난 주 6일 첫 운영위원회에서 정승원(사회학과)과 최유경(응용통계학과) 학생을 위원장단으로 선출하고, 오는 15일부터 각 대학 이클래스 접근성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인디고 THE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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