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의원, 시각장애학생 고충 청취… “교육 현안 해결에 힘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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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학생 부모들과의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김예지 의원. /사진=김예지 의원실
▲시각장애학생 부모들과의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김예지 의원. /사진=김예지 의원실

  • 다양한 학령기 학부모들과 현장 간담회 개최
  • “개별화 교육과 통합교육 문제, 제도개선 나설 것”
  • “보조공학기기 등 맞춤 지원 여부도 살피겠다”

[더인디고 조성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시각장애 학생들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문제 해결에 나섰다.

김예지 의원은 13일 오전 10시 국립서울맹학교 종로캠퍼스에서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 주최로 시각장애자녀를 둔 부모들과의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유아기 교육과정인 유치원에서부터 고등 교육과정인 대학교까지 다양한 학령기 장애학생의 부모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장애인과의 통합교육을 목적으로 하지만, 통합교육 및 특수교육 현장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지원으로 장애학생과 부모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시각장애학생 부모들과의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김예지 의원. /사진=김예지 의원실
▲시각장애학생 부모들과의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김예지 의원. /사진=김예지 의원실

통합 유치원을 다니는 A 시각장애 학생의 어머니는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유치원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교육의 의무를 보장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과 같은 감각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은 아주 부실하고, 선생님들의 장애인식도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특수학교에서조차 장애의 정도와 중복 유무에 따른 개별학습 계획이나 지원이 부족해 학생과 그 부모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의견이다.

맹학교 유치원에 다니는 B 시각장애 학생의 어머니 역시 개별화 교육의 문제를 지적하며 “같은 학급 안에서도 학생마다 장애의 정도나 발달 속도가 다르다. 분명 개별화 교육이 존재하지만, 특수학교 안에서조차 개별화 교육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어도 학습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C 시각장애 학생은 “공부할 때 필요한 점자정보단말기를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빌리려고 했지만, 다른 학교를 통해 받는 등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겨우 점자정보단말기를 빌렸지만, 방학 기간에는 반납해야 해서 계절학기를 듣거나 연구활동 및 구직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의 교육 전반에 다양한 문제점이 많지만, 특히 감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면서, “장애학생이 전 교육과정에서 촘촘한 지원을 받도록 개별화 교육은 물론이고 통합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개선뿐 아니라 보조공학기기를 비롯해 장애학생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오늘의 현장에 찾아와 들었던 목소리를 반영해 각 담당 부처에 현황 파악을 요청하고 각계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필요하다면 관련 법안을 제·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뜻을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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