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OECD 회원국 중 1위, 평균치 2배…장애인 자살률은? 예방백서 항목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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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살률 OECD 회원국 중 1위, 평균치 2배...장애인 자살률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2022 자살예방백서」를 발간했다. ⓒ 픽사베이
  • 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2022 자살예방백서」 발간
  • 코로나 시기 자살률은 감소 추세…OECD 1위 오점 주목해야
  • 장애계 “비장애인 대비 자살률 2.5배인 장애인 조사 항목서 빠져” 지적

[더인디고=이용석편집장]

OECD 회원국들 중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이 함께 오늘(15일) 발간한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9년 기준 24.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또한 OECD 회원국 평균(11.0명)보다 2.2배나 높았다.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를 말한다.

백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 3,195명으로 전년 대비 604명(-4.4%) 감소하였고, 자살률은 25.7명으로 전년 대비 1.2명(-4.4%) 감소하였다. 자살률이 최고치였던 2011년(자살사망자 1만 5,906명, 자살률 31.7명)과 비교하면 자살자 수는 2,711명(17.0%↓) 감소하였고, 자살률은 6명(19.0%↓) 감소하였다.

또한 전체 자살사망자 중 남자는 9,093명으로 68.9%, 여자는 4,102명으로 31.1%를 차지하였고, 자살률은 남자(35.5명)가 여자(15.9명)보다 2.2배 높았다. 반면,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는 여자(21,176건, 60.7%)가 남자(13,729건, 39.3%)보다 1.54배 많았다.

연령대로는 50대가 2,6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여 80세 이상(62.6명)이 가장 높았는데 응급실 내원 자해·자살 시도자는 20대(10,007건, 28.7%)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5,279건, 15.1%), 30대(5,272건, 15.1%) 순이었다.

자살동기로 본 자살률은 남자의 경우 10대·20대는 정신적 어려움, 30대~50대는 경제적 어려움, 60대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이 높았으며, 여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정신적 어려움이 가장 높았다.

2014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9년째 진행 중인 「자살예방백서」 발간은 자살 현황과 자살 예방을 위한 부문별 자살 예방사업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의 자살 및 자해·자살 시도 현황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자살 통계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백서는 코로나19라는 약 3년간의 국가재난 상황을 경험한 첫해의 자살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자살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복지부는 향후 추세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2020년 자살률 감소라는 성과를 두고 긍정적인 예측을 이어가기에는 시기상조이며,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애계의 한 인사는 “코로나19 상화에서 자살예방백서는 자살의 동기나 환경요인 등을 파악해 사전에 자살을 예방하는 좋은 자료”라면서도 “자살 취약 계층인 장애인이 조사 항목에서는 제외했으면서도 장애인 자살예방 프로그램 소개하는 등 모순된 내용이 포함되어 장애인 자살 예방을 위한 자료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2020년 국립재활원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자살률은 10만 명당 62명으로 전체 자살률 24.6명의 2.5배 수준이다. 사망원인별로는 악성신생물(암 유형의 종양) 557.8명, 뇌혈관질환 324.8명, 심장질환 297.8명, 폐렴 222.1명 등에 이어 자해(자살)는 61.2명으로 7번 째로 높다.

[더인디고 THEINDIGO]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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