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안전망·취약계층 위한 ‘공공일자리’ 내년 8818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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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입구 / 사진=더인디고
▲서울시청 ©더인디고

  • 안심일자리 1633개·뉴딜일자리 181개 사업
  • 실제 일자리 수를 확보, 중장년 취업 연계 강화
  • 시 홈페이지 등 통해 일자리 확인 및 신청

[더인디고 조성민]

서울시는 내년부터 취약계층 자립을 돕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1814개 사업에서 총 8818개의 공공일자리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공일자리사업은 ▲서울형 뉴딜일자리(181개 사업, 1978명 규모)와 ▲안심일자리(1633개 사업, 684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그간 생계지원적 관점에서 인식됐던 ‘공공일자리’ 사업의 재원투입 효과를 높이고, 기업과 시장에서 필요한 일자리 수요를 확보해 실제 취업 연계를 높일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선정했다. 지난 9월 ‘서울시 공공일자리 사업개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1~12월 공공기관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 내년 초부터 실행할 사업 선정을 완료했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는 크게 △출퇴근 밀집현장 관리 등 시민 안전확보를 위한 일자리, △사회 취약계층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면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먼저,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만 총 855명을 투입, 출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도가 높은 29개 역사에 2인 1조로 활동할 수 있는 225명을 배치한다. 퇴근‧야간 시간대 지하철 안전 강화를 위해 지하철 265개 전 역사를 대상으로 2인 1개조, 630명을 배치해 운영한다. 퇴직 경찰·군인, 경비·경호업체 경력자 등을 중심으로 선발해 공익적 사업에 대한 중장년 일자리 확보를 강화한다.

시는 지난 10·29 이태원 참사와 신당역 살인 사건 등을 계기로 지하철 안전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지하철 안전관리 인력 부족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혼잡 지하철 지역에서 밀집도를 분산하고, 환승통로, 진입계단 등 안전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교통약자(휠체어,유모차)를 지원하는 역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약자와 동행을 위한 안심일자리도 운영된다. 실업자, 일용근로자 등 사회 취약계층이 긴급복지 가정발굴, 장애인 일상생활 지원 등 일손이 부족한 현장에서 활동하며, 사회 안전망 강화에 참여하도록 운영된다.

관련해 발달지연 아동들의 치료프로그램 운영을 돕는 어린이 낮병원 운영 지원,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경제적 약자 지원, 취약계층 고독사 위험군에 안부 전화 등의 모니터링으로 복지대상자 발굴 및 키오스크 등 디지털 이용 기기 지원 사업 등이 실시된다.

참여 대상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등의 취약계층이다. 상‧하반기 각 5개월 20일 동안 1일 5만8000원(1일 6시간 근무 기준)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일부 사업의 경우 전문기관과 연계한 사전 직무교육을 통해 참여자들의 업무 적응을 돕는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2월 15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 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에서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내용, 근로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이미 지난 달 까지 3주간 공공형(시·구·투자출연기관 대상) 사업을 공개 모집해, △약자동행형 74개 사업, △경력형성형 107개 사업, 총 181개 사업에 1978명 규모로 운영한다.

약자동행형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정책적 지원 등 관련 민간분야 일자리 연계가 가능한 사업들이다. 또한 경력형성형 사업에는 민간 부문에서의 경력형성 기회가 적어 공공부문에서 주도적으로 유용한 일 경험 기회 제공이 가능한 일자리를 연계한다.

참여자는 미취업 서울시민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1년간 경력을 쌓으며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1157원)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뉴딜일자리의 일 경험이 기업의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직무와 취업역량 교육도 지원한다.

뉴딜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내년 1월 9일부터 서울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내용, 근로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 또는 해당 부서 직접 접수 등 접수 방식에 따라 방문, 우편,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복지적인 관점에서 운영되던 공공일자리에서 벗어나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해 우리 사회의 일자리 사다리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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