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차별 중지, 공동체 안전 지키는 길

0
86
  • [성명] 국가인권위원회,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중지하는 것이 공동체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14일 성명을 냈다.

인권위는 성명에서,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COVID-19 집단감염에 대한 보도과정에서 일부 언론이 진단이나 방역과는 무관하게 성소수자를 부각시키면서 동성애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확산되었다.”며 “이는 성소수자가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검사를 기피하게 만들어 오히려 방역에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국면에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지난 8일 정부가 성소수자에 대한 낙인찍기와 혐오를 조장하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 COVID-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사회가 성소수자를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익명검사 확대와 동선 공개 축소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일부 정치인은 성소수자에 대한 낙인과 혐오 반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은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언론 보도를 중지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12일 COVID-19 성소수자 긴급대책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지역 방문자들이 자발적으로 검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정부가 성소수자들의 특수한 취약성을 감안하여 검진과정에서 방역과 무관한 정보를 요구받는 등의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 줄 것과 언론에게는 “인권보도준칙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5월 17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이다.”며 “성소수자들이 겪는 차별과 혐오에 관심을 기울이고 편견과 혐오를 걷어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승인
알림
66355cd661bcf@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