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총,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활성화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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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고작 22개소 지정에 서비스 개시는 ‘절반’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보건복지부의 장애친화 건강검진 사업은 서비스 개시 기관이 고작 11곳에 불과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장애인건강과를 신설하고 장애인 건강권법 시행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여전히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 더인디고 편집

  • 17일 오후 2유튜브로도 생중계
  • 장애인 검진기관 11, 국가 대책 촉구 예정

[더인디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원 이종성, 최혜영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일반 건강검진기관과 다르게 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곳이다.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18~2022)을 통해 정부는 100개소 지정을 계획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지정된 곳은 22곳에 불과하며, 실제 11개소가 운영을 시작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대구, 광주, 울산, 세종, 충남 등에는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건강검진기관이 한 곳도 없다.

정부는 전국을 41개의 중의료권으로 나누고 지역당 2~3곳의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을 지정하려고 목표했다. 하지만 비장애인들의 일반건강검진기관 6500여 곳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장총은 “정부가 스스로 세운 계획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현재 운영하는 기관은 만족하고 있는지 등 장애인의 건강검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을 논의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제는 이경숙 교수(서울대학교 간호대학)가 진행하며, 토론은 김주현 정책국장(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김형희 이사장(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임선정 수석(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조용익 실장(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검진센터), 오창석 보좌관(국회 이종성의원실), 김정연 과장(보건복지부 장애인건강과)이 참여한다. 건강검진에 대한 장애당사자의 사례부터 실제 운영기관이 참여해 느낀 점 등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장총 김영일 상임대표는 “장애친화 건강검진제도나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 모두 민간 의료기관의 참여 저조로 장애당사자가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이라며 “장애인의 건강권에 대한 국가의 책임있는 개선책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진행됨과 동시에 한국장총 유튜브(https://www.youtube.com/kodaf99)로도 생중계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경우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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