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협회, 창립 70주년 맞아 ‘RI Korea 전국연합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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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29일 울산 호텔 다움에서 열린 ‘권리와 통합을 향한 RI Korea 전국연합대회’ 개회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6월 28일~29일 울산 호텔 다움에서 열린 ‘권리와 통합을 향한 RI Korea 전국연합대회’ 개회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 628~29, 전국 시도 임직원 100여 명 울산에 모여
  • 70주년 앞두고 권리(Rights)와 통합(Inclusion)의 길 모색

[더인디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 이하 ‘재활협회’)와 전국 17개 시도협회는 6월 28일과 29일 1박 2일간, 울산 호텔다움에서 ‘권리(Rights)와 통합(Inclusion)을 향한 RI Korea 전국연합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울산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울산재활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국대회는 시도협회 임직원 100여 명을 비롯해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과 김병수 울산시 정책 특보 등 지역 여야 국회의원 및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재활협회는 올해로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장애인단체이다. 1954년 설립과 동시에 국제기구인 ‘RI(Rehabilitation International)’의 가입을 계기로 국제사회 흐름을 이어오며, 장애인복지법(1981년 제정) 등 제도 마련과 한국장애인개발원 및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전달체계를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한국전쟁으로 인한 장애아동들의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00년대부터는 UN장애인권리협약(협약)에 기반한 국내외 정책 발전과 장애가정청(소)년과 대학생 등 다음세대를 위한 인적투자 등에 앞장서고 있다.

▲RI Korea 이일영 부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RI Korea 이일영 부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일영 재활협회 부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재활협회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대한민국에서 해외 지원기금(당시 미화 5천 달러)을 받아 장애아동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매년 개발도상국 장애청년들의 경제자립과 전세계 장애청소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0년간 장애인복지가 의료모델에서 사회모델로, 그리고 협약에 기반한 인권모델로 전환하는 동안 RI Korea 역시 이에 걸 맞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제한 뒤, 임직원들을 향해 “우리 스스로가 인권 의식으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미래세대도 그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고, 또 그 세대들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국대회는 오는 9월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전국 임직원들이 모여, 그동안의 역사적 성과에 대한 공유와 성찰, 그리고 새로운 비전과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철 울산재활협회 회장은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재활협회 70년 역사는 한국장애인복지 70년의 역사로 볼 수 있다”며, “울산에서 전국의 임직원들이 모여 지난 발자취에 대한 고찰과 미래를 전망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70주년을 맞아 권리와 통합의 시대에 걸맞은 비전과 역할이 중요하다”면서도, “이를 점검하기 위해선 매년 전국대회가 17개 시도에서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병수 울산시 정책특보는 “재활협회가 국내 최초의 장애인단체이자 한국전쟁 후 정부를 대신해 장애인복지가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70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국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국회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다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출산 시대, 사각지대 장애가정 청소년과 청년 등 미래세대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윤종오 의원은 “장애인의 지역사회 이동과 교육, 노동의 권리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분야의 기초를 다져온 재활협회 역사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특히 권리 중심의 패러다임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재활협회 노력에 국회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이날 개회식에는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의 영상축사를 비롯해 울산지역 기반의 김기현·서범수·박성민 의원 등의 보좌진이 참석해 지난 70년 역사를 살피며,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재활협회는 1박 2일 동안 전국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다음세대 지원사업(장애가정청소년 인적투자 ‘두드림’,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청년포럼 등)과 20년 전 지방이양 사업이 된 ‘장애인재활지원센터’ 등의 한계 및 발전과제 등을 논의했다. 또한 연내 지역협회 차원에서 장애인권리협약 이행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 등을 발굴해 차년도에 반영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Rights and Inclusion for All(모두를 위한 권리와 통합)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9월 4일(수) 제53회 RI Korea 국제컨퍼런스와 70주년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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