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심정지환자 영상통화로 지원…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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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 논문, 심폐소생술 생존율 음성통화 11.3%…영상통화 16.7%로 더 효과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서울시 응급의료지원단이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위급한 심정지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영상통화를 통해 흉부압박을 할 수 있게 돕는 표준화된 기준이다. 전국(119상황실)에 배포해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심정지환자 골든타임은 4분이다. 병원 이송 전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하고, 2018년 시정연구논문에 따르면 심정지환자 심폐소생술에 대한 후 생존율은 음성통화 11.3%, 영상통화 16.7%로, 영상통화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음성통화보다 영상통화 의료지도 시 심정지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상통화로 지도 시 음성통화 대비 흉부압박 깊이는 평균 5 mm 깊었고, 흉부압박 위치를 찾는 비율도 10% 이상 높았다. 흉부압박 속도도 평균 2분 이상 빨랐다.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19상담요원은 흉부압박 단계까지 음성통화로 안내하고 이후 즉시 영상통화로 전환해 자세 등을 교정하며 효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영상통화를 통해 심정지환자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지도를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국제적인 통용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심정지환자는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하는 만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며 “전국 119상황실로도 전파해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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