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9번째 ‘영등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

0
116
ⓒ서울시
  • 졸업이 두렵지 않게…1천여 명의 발달장애인 학교 졸업 후에도 평생교육 가능

서울시가 학령기 이후 갈 곳 없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해 ‘영등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19번째로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 및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당장 그 다음날부터 어떻게 낮 시간을 보내야 할지 당사자도, 부모도 막막한 현실에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교육과 돌봄 기능 제공이 가능한 곳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 및 긍정적 행동지원 등 6개의 필수과목뿐 아니라 여가·문화·스포츠 등 발달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여 센터별로 특색 있는 선택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39.9%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등 지역사회와 고립된 상황이다. 2017년 서울시 발달장애인 전수조사 결과 낮 동안 집에서 지내는 발달장애인 중 20대 25.3%, 30대 35.7%, 40대 51.6%, 50대 60.2%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역사회와 단절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문제 상황을 타개하고자 서울시는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을 위해 평생교육센터를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각 1개소씩 지정할 예정이다.

2016년 노원‧은평 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총 18개소가 운영 중이다. 22일 개소하는 영등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19번째 센터로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건물 중 지하 1층~지상 3층 공간(총 612㎡)을 사용한다. 올 하반기에는 금천, 강서구가, 내년에는 동대문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영등포 센터 개소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1천여 명의 발달장애인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곳이 발달장애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발달장애인이 일상생활훈련 등 학령기 이후에도 연속성 있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만의 취미·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꾸준한 평생교육이 꼭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당사자들이 집에서 가까운 평생교육센터에서의 낮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승인
알림
663484d3730c0@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