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자기 의사 표현의 제한 등으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의료환경 기반의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책자’를 제작,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은 총 24만 명(지적 21.2만 명, 자폐성 2.8만 명)으로 전체 장애인(262만 명)의 9.2%이며, 인지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이 책자는 발달장애인이 일반진료, 건강검진, 응급진료, 치과진료 등 의료 이용에 보다 친숙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 설명서로, 의료진용 및 당사자용으로 구분해서 제작되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료진용은 의사소통할 때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는지와 진료 시의 치료 과정에서 설명과 협조를 구하는 방법이 담겨있다. 당사자용은 의사소통 그림과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병원에서 무엇을 하고 의사가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설명서의 정확성을 위해 발달장애인 당사자, 해당 의료분야 의료진 면담, 장애인복지관 직원 등의 검토와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그림 전문 화백 등 전문가가 참여했다.
발간 자료는 외국의 유사 자료에 비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반영했으며, 발달장애인의 건강권 확보와 정당한 편의 제공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책자는 국민들이 이용 가능한 공공저작물로 제작하여, 유관기관 누리집(홈페이지) 등에 게시하여 자유롭게 발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관리 정보제공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 문제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증상별 대처요령 책자도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