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메인뉴스 수어통역 환영… 지역 방송 등 확대 요망

0
183
▲지난 6월 2일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등 인권단체들이 KBS 본관 앞에서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더인디고

[공동성명]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외 _9.1

31일 MBC가 뉴스데스크에 수어통역을 실시했다. KBS도 ‘방송의 날’인 9월 3일부터 ‘KBS 뉴스9’에 수어통역을 한다고 했고, SBS도 ‘SBS 뉴스8’에 수어통역 실시를 한다고 비공식 경로로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본다면 지상파방송 3사의 메인뉴스 수어통역은 기정 사실이 되었다.

지상파방송 메인뉴스 수어통역 실시 요청은 농인들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러한 목소리를 운동으로 끌어낸 단체가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장애벽허물기)이다. 우리 단체들은 지난해부터 장애벽허물기 활동에 연대를 해왔다. KBS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여러 활동을 해왔다.

우리가 연대 활동을 한 이유는 분명했다.

지상파방송의 메인뉴스는 일과를 마치고 볼 수 있도록 저녁 시간에 송출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 영역의 이슈를 종합편집하고 있으며, 국내만이 아니라 국제뉴스도 송출한다. 이러한 뉴스의 특성 때문에 메인뉴스는 정보에 취약한 농인들에게 중요한 정보습득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메인뉴스는 누구나 볼 수 있어야 하며, 정보제공 통로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들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연대했던 이유이다.

이러한 의미로서 우리 단체들은 MBC를 필두로 시작하는 지상파의 메인뉴스 수어통역 실시를 환영한다.

앞으로 KBS, SBS도 순조롭게 수어통역이 진행되어 하루 빨리 정착되길 바란다. 더 나아가 지역 방송에서의 수어통역은 물론 케이블방송 등에서의 수어통역 확대 등 장애인 접근권이 개선되길 바란다. 이를 통하여 방송에서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차별들도 사라지길 기대한다.

2020년 9월 1일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언론개혁시민연대・UN장애인권리협약이행연대・자립생활지원센터 with・원심회・공유&공익플랫폼에이블업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승인
알림
6644eb01234e1@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