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수어 개발로 농인들의 정보접근성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농아인협회(이하 한농협)는 지난 30일, 농인들의 정보접근권 확대를 위해, 아바타 수어영상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식회사 이큐포올과 공동제작 및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한농협에 따르면 아바타 수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시청을 지원하는 감성표현 서비스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아바타 수어는 2020년 최대의 이슈였던 코로나19 상황에 맞추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과 관련한 내용이다. 긴급재난문자 정도로 접근이 한정되었던 재난정보를 수어로도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바타 수어는 현 상황에서 농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조사하여 두 번에 걸쳐 개발됐다. 각각 ‘코로나19 개인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기준과 실행조치’를 담고 있다.
아바타 수어 공개 전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농인들은, “농인의 안전과 정보접근성을 향상시켰다”라며 매우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하지만 아바타 수어에 비수지 기호가 잘 드러나지 않고, 계속 같은 화자가 나와 화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농협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스마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재난정보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농협은 “이번 아바타 기술을 활용해, 가치봄영화제 개막 다음날인 11월 6일, 아바타 수어 기술로 제작한 영화를 온라인으로 시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