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직접 참여한 일상생활 실천 ‘코로나 대응 매뉴얼’ 제작

발달장애인 자가격리 생활 매뉴얼이 동영상으로 제작, 서울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UxDFFrKHupM)에서 공개하고 있다 / 사진 = 서울권익옹호기관 유튜브
발달장애인 자가격리 생활 매뉴얼이 동영상으로 제작, 서울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UxDFFrKHupM)등으로 공유하고 있다 / 사진 = 서울권익옹호기관 유튜브
  • 코로나19 예방위한 일상생활 수칙과 정보, 행동요령 포괄
  • 장애유형과 시설별 매뉴얼 10종과 동영상 23편 제작
  • 20대~60대 ‘공공일자리’ 창출과 인식 개선 효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장애유형과 시설별 맞춤형 감염병 매뉴얼이 제작됐다.

13일 서울시는 감염병에 더욱 불평등하다는 현장의 목소를 반영, 장애유형(시각, 청각, 지체, 발달, 뇌병변)별 · 시설(거주시설, 주간보호시설, 복지관, 직업재활시설, 지원주택)별 맞춤형 ‘장애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 10종과 동영상 23편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매뉴얼과 동영상 제작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와 장애인, 비장애인 총 2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장애인 당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매뉴얼 제작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콘텐츠 기획부터 삽화 그리고, 동영상 촬영까지 전 과정을 함께 했다. 또, 동영상 촬영‧편집 등 기술분야를 비롯해 각 단계별로 관련 분야 전문가의 컨설팅을 지원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매뉴얼은 장애인 당사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외출‧귀가 등 일상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알아야 할 생활수칙과 정보뿐 아니라 다중이용시설 출입, 장애인시설 이용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역 행동요령 등을 담았다.

예컨대, 손 끝 감각으로 정보를 파악해야 하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과 활동지원사는 문고리나 계단 난간 같이 많은 사람의 손이 닿는 사물의 접촉면을 자주 소독해줘야 한다.

마스크 착용법 등 일상에서 지켜야 할 생활수칙은 동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혼자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은 스트랩 같은 보조기구로 마스크 끈 사이를 이어놓고 머리에 씌운 뒤 천천히 내려서 착용하면 된다. 입 모양을 읽어 대화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청각장애인은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아크릴로 되어있는 ‘립뷰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하면 좋다.

또 주간보호시설 이용자를 위한 교재인 ‘슬기로운 주간보호생활’은 발달장애인 코로나 방역 교육자료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제작됐다. 시는 장애인 이용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매뉴얼에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을 위한 공공지원 내용도 포함 됐다. 자가격리는 혼자 생활이 원칙이지만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발달장애인의 경우 격리장소까지 차량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자가격리 중에도 활동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서울시민이 함께 만든 코로나19 테마별 영상 QR포스터 /  자료 = 서울시
장애인과 비장애인 서울시민이 함께 만든 코로나19 테마별 영상 QR포스터 / 자료 = 서울시

시에 따르면 매뉴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포스터와 달력, 교재 등으로도 제작했다. 시각‧청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텍스트 형태로 된 매뉴얼을 영상으로도 제작했다. 매뉴얼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고 수어와 자막도 추가했다. 한편 매뉴얼과 동영상을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유튜브에 게시한 데 이어, 25개 자치구와 장애인복지시설에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순 시 복지정책실장은 “작업장 배치에서 끝나던 공공일자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한 장애인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공공일자리 창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동시에,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개선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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