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 “학부모에 협조 요청 및 안전 대책 마련 약속”
- 백석초, 통학로 안전 확보 계획에 동의 표명
서울시에서 계획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장애인‧비장애인 복합문화공간인 등촌동 어울림 플라자(이하 어울림플라자) 신축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16일 관내 소속 학교인 서울백석초등학교(이하 백석초)의 동의를 받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제출한 구)한국정보화진흥원 건물 해체 공사에 대한 통학로 안전 확보계획서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어울림플라자는 서울시에서 2015년 강서구 등촌동 소재 구)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에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로 계획하였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따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이 변경되었으며, 올해 5월에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건축물 해체 공사 허가를 강서구청에 신청하면서 구체화되었다.
하지만 어울림플라자 부지외 바로 옆에 위치한 백석초 학부모들이 교사동 붕괴 및 학습권 침해, 통학로 안전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기존 건물 해체 공사 진행도 못하면서 답보 상태를 이어 왔다.
이에 지난 11월 3일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교육감 직접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9일 백석초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어울림플라자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또 “공사기간 중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학교 건물의 안전에 관한 사항은 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스마트교실형으로 교실환경 개선, 노후한 엘리베이터 교체 등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울주택공사가 학교와 학부모의 요청사항을 반영한 ‘통학로 안전 확보 계획’을 지난 10일 제출한 데 이어 12일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어울림플라자 건립 현안을 논의했다. 이후 백석초가 논의 결과를 수용, ‘통학로 안전 확보 계획’에 동의 의사를 표명하면서 건립사업이 급진전하게 되었다.
향후 공사 일정은 12월에 해당 건물 철거, 내년 상반기 설계 완료, 내년 하반기 건설공사 착공, 2024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어울림플라자가 준공될 때까지 백석초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