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장애비하’ 발언에… 민주당 장애위원회 “반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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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당시 자유한국장 의원) / 사진 = 유튜브캡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당시 자유한국장 의원) / 사진 = 유튜브캡처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위원회(장애위원회)가 ‘절름발이 총리’라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라”며 24일 비판에 나섰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세균 총리에 대해 “그런 상태로 총리가 된다면 이것은 절름발이 총리이고…”라는 발언을 했다. 장애인 인권단체에서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심화시키는 발언”이라며 2020년 4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에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는 이달 21일 회의를 열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이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직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인권교육을 시행하고 90일 이내에 국가인권위원회에 회신할 것을 권고했다.

장애위원회(위원장, 윤희식)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270만 등록 장애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상처를 주었다”며 “주 대표에게 취한 조치는 솜방망이 권고에 불과하다.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은 인권위에서 권고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함은 물론 더 나아가 장애인 차별 철폐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장애인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며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도 이러한 정치인들의 무의식적 발언들은 장애인을 무시하는 심리가 담겨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을 다른 사회 구성원과 동등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회, 장애가 있어도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인디고 THE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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