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매거진 ‘BF’ 2호, 라이언을 만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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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2호(겨울호) 입체표지/사진=청송교육문화진흥회
BF 2호(겨울호) 입체표지/사진=청송교육문화진흥회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청송교육문화진흥회가 점자로 읽는 매거진 ‘BF(barrier free)’ 2호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송교육문화진흥회에 따르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시각장애인문화예술정보지 사업공모 당선으로 지원 받아 한국장애인예술인협회와 협업하여 BF 1호에 이어 2호(겨울호)를 출간하게 되었다.

BF 2호 표지는 김형희 작가의 작품 ‘비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웠던 2020년을 보내며 새해의 꿈을 담았다. BF 인물로는 한국 최초로 특수교육을 받아 특수교사로 활동하였던 오봉래를 소개하여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시각장애인 신여성의 삶을 소개했다.

화면해설 영화 ‘감쪽같은 그녀’, ‘김복동’ 리뷰와 시각장애인 김예지 국회의원이 발의한 시각장애인 관련 법률안 내용도 볼 수 있다.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는 김형희 작가의 예술 인생과 촉각 그림을 문자해설로 소개하여 미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문화접근성을 높였으며, ‘너의 춤이 들려요’라는 배리어프리 무용도 관심을 끌었다.

특히 촉각으로 보는 캐릭터 라이언을 손끝으로 볼 수 있게 하였다.

촉각으로 보는 캐릭터 라이언/사진=청송교육문화진흥회
촉각으로 보는 캐릭터 라이언/사진=청송교육문화진흥회

눈 먼 돈의 대체어로 ‘따로 임자 없는 돈’ 또는 ‘몰래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제안하였고, 배리어프리 지폐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미국에서 사용하는 지폐 확인 모바일앱도 설명했다.

청송교육문화진흥회 김동복 발행인은 “전문가 평가회에서 시각장애인의 문화 욕구를 논하는 장이 마련되었고, 촉각으로 이미지가 떠올라서 공감의 폭이 넓어졌으며, 점역이 잘 읽혀서 좋다고 하는 등 긍정 평가가 매우 높았다”면서도 “장애인문화예술지원 공모사업이라 3호 발간을 기약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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