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각장애인 취업지원 ‘문자통역사’ 무료파견

0
171
서울시 문자통역서비스사업
  • 1인당 연간 20시간, 올해 총 100명 지원…상반기 신청자 10일~18일 모집
  • 취업 면접‧세미나 참석 등 다양한 활동에 한몫 전망

서울시는 청각장애로 인해 사회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의 자기계발 및 정보 접근성 제고를 위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통역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문자통역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이 취업 및 직무 환경에서 의사소통이 필요할 경우 카카오톡(서울문자통역)을 이용하여 요청하면 문자통역사(속기사)를 파견, 현장의 소리를 문서 작성 도구를 통해 실시간 글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청방법은 스마트폰에 카카오톡 ‘서울 문자통역사업’을 친구 등록 후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https://slcd.or.kr/) 누리집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1:1 문자통역서비스
청각장애인 1:1 문자통역 서비스 ⓒ서울시

더불어 서울시 청각장애인이 서울 외 지역에서 활동할 경우 지방 청각장애인과 문자통역사간 쉐어타이핑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자막을 전달하는 원격 문자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는 청각장애인에게 동영상·음성·녹취록 등 파일을 문자로 번역하여 청각장애인에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이 문자통역서비스를 통해 학원에서 취업 관련 강의를 듣거나 취업면접을 볼 때나 직장에서 세미나, 또는 회의 참석 등은 물론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전액 서울시에서 지원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사업을 이용하는 청각장애인 A씨는 “1주일에 한 번 씩 스터디 그룹에 참여를 하는데, 예전 같았으면 들리지 않아 애초에 포기했었다.”며 “이제는 서울시 문자통역 서비스 덕분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제 의견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서울시의 청각장애인 수는 5만 여명으로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있으나, 의사소통이 불편하여 취업률은 27.1%로 저조한 실정으로, 서울시가 청각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 기회를 주고 원활한 일상생활을 돕고자 하는 사업으로 많은 청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승인
알림
662fec158ef05@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