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로 돌봄노동에 지친 장애인 가족에 ‘여행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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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광장 ⓒ더인디고
▲서울시청광장 ⓒ더인디고

  • 서울시 거주 장애인 가족 약2,000명 지원
  • 1차 모집, 5월 13일까지 447가족 / 2차 모집, 6월 13일까지 245가족
  • 개별가족 단위 맞춤형 가족여행 지원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노동에 지친 장애인 가족에게 여행비를 지원한다.

시는 ‘2021년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돌봄가족 휴가제)’ 를 실시, 장애인 당사자 포함 최대 3인 이내로 가족 여행비 등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돌봄가족 휴가제’는 거동이 불편한 뇌병변 장애인 가족이나 저소득 위기 장애인 가정 등 가족 여행을 가는데 어려움이 많은 장애인 가족이 참여하여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간의 긍정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작년 개별가족 여행에 참여한 안모씨는 “코로나19로 이용하던 시설 휴관 및 이용 제한으로 성인 발달장애인인 자녀와 하루 종일 가정에 머무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며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 사업에 참여한 것은 우리 가족에게 단비 같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시는 기존 단체 또는 소그룹 위주의 여행을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개별가족 단위로 여행 유형을 변경해 모집, 맞춤형 가족여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집인원은 2,000여 명이다. 수행기관인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 총 50곳 중 31곳에서 내달 13일까지 1차 모집을 통해 약 447가족을 지원한다. 이어 나머지 19개 복지관에서 6월 13일까지 2차 모집, 약 245가족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가족은 코로나19 지속 상황인 점을 고려하여 서울시 방역 지침 안내 준수 등의 동의서를 작성, 연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개별 여행을 실시하면 된다.

한 가족 당 주 돌봄자 2인 이내로 신청 가능하며, 1인 기준 최대 2박3일 휴가비 375천 원, 장애인 당사자 돌봄비 219천 원 이내로 제공된다. 단, 여행비용은 개인경비로 먼저 지급하고 사후 정산한다. 여행을 다녀온 후 관련된 교통비, 숙박비, 여행상품비 등 결제 영수증을 각 복지관에 제출하면 지급하는 방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 가정은 서울시복지포털(https://wis.seoul.go.kr) ‘복지관새소식란’에서 복지관별 모집 일정표를 참고하고, 자신이 신청하고자 하는 거주지 가까운 장애인복지관에 신청서 및 관련서류를 제출하여 신청하면 된다. 각 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복지관별 모집인원 등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 복지관별 모집일정
▲서울시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 복지관별 모집일정

[더인디고 THE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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