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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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체육활동 모습 ⓒ서울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체육활동 모습 ⓒ서울시
  •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자립과 사회활동 기회 지원
  • 중구·용산구 22년 개소… 25개 전 자치구이용 가능

서울시는 25개 전 자치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소한다고 10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은 특수학교를 졸업하면 비장애인과 달리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며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어떻게 낮 시간을 보내야 할지 당사자도 부모도 막막한 현실이다.

시에 따르면 그만큼 교육과 돌봄 기능을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는 그동안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간절히 원하던 사업이다.

2017년 서울시 발달장애인 전수조사 결과에 의하면 성인 발달장애인의 39.4%(5,839명)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며, 낮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어디를 가야할지 모른다는 답변이 18.8%(1,068명)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와 단절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고자 2016년 노원‧은평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3~6개소를 지정했다. 지난 3일에는 중구와 용산구에도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를 확정하면서, ‘25개 전 자치구 설치’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 및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바리스타 활동 모습 ⓒ서울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바리스타 활동 모습 ⓒ서울시

입학정원은 센터당 30명 이상이며, 학업기간은 5년으로 하는 종일반과 자치구 여력에 따라 학업기간이 별도 없는 단과반으로 구성된다.

교육과정은 크게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 등의 필수과목과 여가, 문화, 스포츠 등 운영위원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선택과목으로 구성하여 성인 발달장애인이 행복하고 자주적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지원한다.

교사 구성은 사회복지사, 특수교사, 평생교육사 뿐 아니라 언어재활사, 작업치료사, 장애인재활상담사 등 여러 분야의 직종으로 구성하여 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수업기준 학생 3명당 교사 1명 이상 배정 및 자원봉사자 등 지원인력으로 촘촘한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그간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의 숙원사업이던 25개 자치구 확대 목표가 조기 달성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발달장애인 자녀들이 더 나은 환경 속에서 떳떳하게 자립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센터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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