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완대체의사소통 활용으로 장애인과 원활한 소통 노력
- 의사소통 그림글자판, 외국인 진료에도 도움 기대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마포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장애인들이 의료진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AAC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을 제작해 비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AC(보완대체의사소통)란 Augmentative and Alterative Communication의 약자로, 말이나 글로 의사소통 할 수 없는 사람들의 문제를 감소시키고 언어능력을 촉진하기 위해 말(구어) 이외의 여러 형태의 의사소통 방법을 의미한다.
구는 이를 활용한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이하 ‘그림글자판’)을 지역 내 동주민센터와 보건소, 지구대, 복지시설 등 공공기관 곳곳에 설치하고 AAC존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고 한다. 이번에 제작한 선별진료소의 그림글자판은 기존 보건소에 설치한 그림글자판을 토대로 전문가의 피드백과 선별진료소 담당자의 인터뷰를 통해 보완되었다고 한다.
그림글자판에는 선별진료소에서 대기, 접수, 검사 절차 등의 내용을 담아 청각․발달․뇌병변 장애인 등이 의료진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과 의료진 간의 의사소통도 도와 더욱 정확한 상담과 진료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그림글자판을 선별진료소에 비치하기 전, 담당자 및 의료진에게 사전 교육과 매뉴얼 배부를 통해 그림글자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장애인 등 다양한 상황의 방문자들에 적절히 응대하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며 “그림글자판은 영어버전으로도 제작 중에 있으며 곧 선별진료소에 비치돼 외국인에게도 원활한 안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