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정부 포상 88명… 올해의 장애인상 3명 수상 영예

0
289
▲제42회 장애인 날 행사 포스터(보건복지부)
▲제42회 장애인 날 행사 포스터(보건복지부)
  • 국민훈장에 강충걸·김동범·노익상 3명 영예
  • 김병휘·김창훈·이남현’은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
  • 김부겸 총리 참석, 정부 장애인의날 기념식 개최

[더인디고 조성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복지발전에 이바지한 88명이 정부가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4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오랜 시간 장애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데 헌신한 총 88명의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봉사와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장애인복지 증진에 모범을 보인 강충걸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30여 년 동안 장애계의 목소리를 아우르고 소통하는 역할을 충실히 한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에 국민훈장 목련장을, ▲발달장애인 부모로서 발달장애인법 제정과 장애인 가족복지에 기여한 노익상 한국장애인부모회 명예회장에게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다.

▲ 사진 왼쪽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강충걸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장, 국민훈장 목련장의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 국민훈장 석류장의 노익상 한국장애인부모회 명예회장. /사진=보건복지부
▲ 사진 왼쪽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강충걸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장, 국민훈장 목련장의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 국민훈장 석류장의 노익상 한국장애인부모회 명예회장. /사진=보건복지부

국민포장은 강초경 서울곰두리체육센터 관장, 박종훈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김정규 사회복지법인 포도마을 재단 대표이사 등 4명이 수상했다.
또한 김봉열 한국농아인협회 경북협회 협회장, 유정옥 삼성농아원 간호사, 윤두선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대표, 이종균 대구광역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협회장, 장상섭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원도지부홍천지회 지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어 김철환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정책국장, 박미선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관장, 송성민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 이교호 인천강화경찰서 경감, 한주식 주식회사 지산 대표이사, 정소연 전라북도 전주시 지방사회복지주사 등 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70명이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올해의 장애인상’은 김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 부천시지회 안마사, 김창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 과장, 이남현 한국장애음악인협회 회장이 수상했다.
이 상은 지난 1996년 9월 우리나라가 제1회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장애인복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장애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사진 왼쪽부터 김병휘 안마사, 김창훈 고용공단 과장, 이남현 한국장애인음악인협회장 ⓒ보건복지부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사진 왼쪽부터 김병휘 안마사, 김창훈 고용공단 과장, 이남현 한국장애인음악인협회장 ⓒ보건복지부

김병회 안마사는 대한민국 1호 시각장애인 마술사로, 끊임없는 노력으로 중증장애인은 마술사가 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희망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김창훈 과장은 근이양증으로 인한 최중증 장애인 당사자로, 21년간 고용공단에서 일하며, 장애인 고용촉진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중증장애인 338명의 취업을 지원하고 장애인복지 및 인권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남현 회장은 20대에 전신 마비가 된 중증장애인 당사자이며, 세계 최초 전신 마비 중증장애인 성악가로 유엔(UN) 본부 초청공연 등 국·내외 활동을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장애인식개선 등 사회복지 증진에 노력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날 기념식은 ‘장애의 편견을 넘어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기념공연 및 동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KBS 1TV와 KBS 제3라디오(FM 104.9 MHz) 생방송으로 진행됐고, 장애인 주간(4.20.~4.26.) 중에 각 시·도 및 장애인 단체별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과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가 문명사회”라고 말하며, “장애인들의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신 모든 분과 함께 응원해 주신 국민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승인
알림
662ed9af37743@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