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정책 플랫폼 ‘국민생각함’에 연 6600건 등록
- 기관부문, 경북 ‘아픈 아이 긴급돌봄 서비스’
[더인디고 조성민]
국민권익위원회는 18일 올해 최우수 국민생각으로 “장애아 학부모에게 육아시간을 부여하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국민 누구나 사회적 문제나 정부 정책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 온라인 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국민생각함에 지적장애 아동을 키우는 한 어머니가 “장애아 학부모에게 육아시간을 부여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며 “다른 어떤 사람보다 부모가 장애아를 돌보면 장애아는 보다 나은 인격과 사회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상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자녀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로 규정돼 있을 뿐 장애아와 관련해 특별히 육아시간을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
국민권익위는 이어 우수상에 ▲24시간 편의점이 없는 농어촌지역의 경우, 모든 편의점에서 상비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과 ▲시각장애인의 횡단보도 통행 편의를 위해 음성안내 시 횡단보도 길이를 안내하자는 제안을 선정했다.
한편 행정기관 부문 최우수 생각에는 경상북도의 ‘아픈 아이 긴급돌봄 서비스’를 선정했다. 이는 긴급 병원 진료가 필요한 맞벌이 가정의 아동을 돌봄사가 병원에 데려가 주는 제도다.
우수상에는 ▲전동보드 제품을 안전확인(KC인증) 대상 생활용품으로 지정해 안전기준을 신설한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어 번역기를 구입해 외국인 주민의 민원 처리에 활용한 서산시를 선정했다.
국민권익위 양종삼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올해 우수생각 선정대상 기간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6600여건의 제안이 등록됐고 약 45만명의 국민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jsm@theindig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