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의원, 시각장애인 점자 사용 보장 위한 점자법 대표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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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김예지 의원 / 사진 = 김예지 의원 페이스북

  • 점자교과서·학습서 권당 15~20개 오류
  • 시각장애인 정보접근권 보장해야

[더인디고 조성민]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UN이 지정한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권 보장을 위한 내용을 담은 ‘점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점자법은 시각장애인의 점자사용권을 규정하고, 시각장애인의 점자사용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책무를 담고 있다.

하지만 2021년 국립국어원에서 진행한 점자 출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점자 교과서·학습서 전체 48종에서 권당 약 15~20개의 오류가 있다. 앞서 2020년 점자 실태조사에서도 전국 203개 동행정복지센터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할 점자 표지판 6903개 중 점자 규정 미준수 등으로 부적정하게 설치된 곳이 전체의 2463곳(35.5%)를 차지했다. 설치조차 하지 않은 곳도 2437곳인 35.3%으로 나타나는 등 다방면에서 점자 오류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외에도 지하철·공공시설·출판물·공공 목적의 인쇄물 등의 점자 사용이 미비하고, 식품·의약품의 점자 표기 역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교과용 도서나 공문서 등의 점자 오류가 많아 관련된 권리를 침해받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지적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김예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법률안은 시각장애인의 점자사용권을 구체화해 법률에 명시했다. 규정을 준수해 만들어진 점자자료를 통한 교육권 보장을 위해 국가·지자체의 정책적 노력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 개정법률안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점자 정책 관련 실태조사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의무화했다. 공공기관 외에도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정하는 교육기관 또한 점자 문서를 제공하도록 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예지 의원은 “점자는 시각장애인의 고유한 문자이며 점자를 통해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며, “교육을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영역에서 점자규정을 준수한 점자자료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법 의지를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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