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Korea, 지하철 무임태그 호환 “환영… 개선 사각지대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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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글자가 지하철 개찰구에 써 있다.
▲지하철 개찰구 ©더인디고

  • 일상생할 불편, 개선 제안 6년 만에 해결
  •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사업 등 전국 확대해야!

[더인디고 조성민]

이달부터 장애인교통복지카드 한 장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조치가 발표되자, 한국장애인재활협회(RI Korea)가 3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장애인등록증으로 전국 지하철 탑승구에서 등록장애인이 무임태그하고 승차할 수 있고. 해당 등록증 역시 전국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현재 장애인 교통복지카드는 장애인등록증과 지하철 무임교통, 후불하이패스 기능 등이 있다. 하지만 카드사와 연결된 은행에 따라 지역별 지하철 이용 여부도 제각각이었다.

RI Korea에 따르면 신한카드사와 계약한 서울, 인천, 충남, 대구, 부산 지역은 무임승차 기능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경기도와 대전지역 장애인들은 각각 농협카드와 하나카드를 통해 별도의 교통복지카드를 만들어야 하는 데다, 일부 다른 지역에선 사용할 수도 없다.

관련해 RI Korea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장애인 지하철 탑승 불편을 해소하고자 ‘장애인복지카드 무임교통 지자체 통합관리 필요’를 주제로 정부와 국회에 불편 사례와 함께 해결방안 등을 제안해 왔다”며 “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개선된 점에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장애인 편의를 위한 정부의 적극 행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 편의 보장을 위해 사각지대 해소 발굴 및 개선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누구나 편히 탑승 가능한 태그리스 사업(인천지하철 2호선)과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경기도) 등도 전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각장애인들은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도 중요하지만, 버스 내부에 설치된 카드 단말기 등에 대한 접근성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 왔다. 카드 단말기 위치가 버스마다 제각각이어서 보행 지도 중에 곤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관련해 경기도는 지난해 9월, 교통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이 버스 승하차 시 편안한 교통카드 태그를 위해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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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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