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문맹률’ 심각… 김예지 의원, 점자법 개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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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점자를 읽는 장면. /사진=픽사베이
▲손끝으로 점자를 읽는 장면. /사진=픽사베이

  • 중증 시각장애인 중 점자 사용 비율 절반
  • 점자교원 양성 등 안정적 기반 마련해야!

[더인디고 조성민]

점자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점자교원 양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점자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 ⓒ 김예지 의원실
▲김예지 국회의원

12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점자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점자교원 양성에 대한 근거 마련과 국가가 점자교육원의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점자 능력을 검정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점자교육의 기반을 조성하는 내용의 점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문체부장관이 점자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해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 보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점자교육을 담당하는 전문인력과 점자교육 실시기관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립국어원이 출간한 ‘2021년 점자 출판물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등록 시각장애인 수는 총 25만 2703명이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실태 조사 결과 시각장애인 중 점자 사용이 가능한 비율이 9.6%, 불가능한 사람이 90.4%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지 의원은 “시각장애인 중 중증 장애인의 비율이 19.1%인 것을 고려할 때 점자 사용이 가능한 비율이 9.6%밖에 되지 않는 것은 점자 문맹률의 심각성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점자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의 점자 문해율을 높이고 정보 접근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jsm@theindigo.co.kr]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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