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20년’, 차별받는 교육…장애학생 평등교육 위해 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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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20년’, 차별받는 교육현장...장애학생 평등교육 위해 투쟁 선언
▲장애인교육연대 출범 20주년을 맞아 전국장애인부모연대를 포함한 9개 연대 참여단체들은 오늘(14일)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현장에서의 장애학생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진정한 통합교육을 위해 투쟁할 것임을 선언했다. ⓒ 페이스북 갈무리
  • 출범 20년, 장애인교육연대…교육환경 성장했지만 차별 여전
  • 통합교육 현장에서 장애학생들 여전히 방치되고 배제돼
  • 교육현장의 진정한 통합교육 실현 위해 투쟁해 나갈 것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장애인교육권연대 출범 20주년을 맞아 전국장애인부모연대를 포함한 연대 참여단체들은 오늘(14일) 국회 본관 계단에 모여 ‘장애학생 통합교육 권리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굵은 장대비가 하염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우의를 입고 기자회견 현장에 참여한 연대 회원들의 손에는 ‘차별없는 교육, 모두가 함께하는 통합교육, 일반학교에는 장애학생도 있습니다’ 등의 손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쳤다.

이들 연대 참여단체들은 장애인교육권연대가 출범한 후 투쟁을 통해 2007년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제정되는 등 특수교육의 양적 성장이 있었다면서도 통합교육은 “물리적 통합일 뿐 장애학생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에서의 차별을 금지한 교육기본법 제4조는 현행법으로 존재하지만 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장애학생이 겪는 차별적인 현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차별적이라고 강조했다.

연대는 이러한 현실에서 이제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모두의 과제“임을 선언하고, ”학교 졸업 이후에도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 장애자녀가 학교 교육현장에서도 분리되지 않고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투쟁할 것임을 다짐했다.

특히, 현장학습과 수학여행, 생존 수영, 학부모 공개 수업 참여에서의 당연한 듯한 배제나 분리, 학부모가 일일이 지원인력을 교육당국에 배치해 줄 것을 요구해야 하는 현실은 명백한 장애학생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학교현장에서의 차별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충분한 지원인력 배치 ▲통합교육 지원 계획수립 등을 촉구하고 실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싸울 것임을 명백히 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통합교육학부모협의회,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국평등교육실현학부모회, 전국장애영유아학부모회, 교육희망네트워크,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등이 참여했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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