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공기관 91.4% 장애인식개선교육… 어린이집 등 4천곳 부실

0
41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더인디고
  • 부진 기관 4289개소 중 어린이집 3734개소
  • 복지부, 연속 부진기관은 언론 공표 추진

[더인디고] 지난해 국가기관 등 공직유관단체 및 각급 학교 등 4만 9795개소를 대상으로 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율이 9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4%p(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거나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부진기관은 4289개소로, 이들 중 어린이집이 전체 부진기관의 87%인 3770개소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국가‧지자체,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적 점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장애인복지법(제25조 제2항)’에 따라 사회적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소속 직원‧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번 점검 대상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교육청, 소방청 포함), 공공기관, 지방공사 및 공단, 특수법인, 각급 학교(초‧중‧고, 대학), 유치원, 어린이집 등 총 4만 9795개소다. 이들 대상 기관은 대면교육을 포함해 매년 최소 1회 이상 소속 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2021년과 2022년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적 점검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2021년과 2022년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적 점검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무대상기관의 교육 실시율은 91.4%로 전년 92.8%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진기관은 4289개소(8.6%)로 전년 3770개소(7.2%) 대비 1.4% 증가했다. 복지부는 이들 기관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실시해 교육 내실화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부진기관에 포함된 국민권익위원회 및 국방부의 일부 소속기관 19개소 및 16개 학교, 1311개 유치원 및 어린이집은 관리자 특별교육조차도 받지 않아 향후 교육 실시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춘희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은 “이번 점검 결과 부진기관을 대상으로 내년에도 재차 부진기관에 포함될 경우 해당 기관의 명단을 언론에 공표할 예정임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라며, “대상기관들의 교육 내실화를 위해 직군별‧생애주기별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승인
알림
662ddf5536f00@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