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장애인 정치참여 한 방법”… 한국장총, 적극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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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장면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장면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 국민의힘, ‘강서을박마루 이사장서 박민식 전 장관 선회?
  • 한국장총 장애인당사자 지역구 공천 중요 전례될 것

[더인디고]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장애당사자의 전략공천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애계의 기대를 모았지만,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자 장애인단체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월 25일부터 복수의 언론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차 경선발표가 보류된 서울 강서을 지역구에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을 우선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며칠 뒤 해당 지역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은 1일 “우려를 표한다”라며, “장애인당사자는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서울 강서을은 김성태 전 의원이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가 됐고, 박대수 의원(비례대표)은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중도 포기한 지역이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에 지원했다가 경선을 포기했다.

해당 소식을 처음 전한 동아일보는 “서울시의원 출신인 박 이사장은 자유한국당을 거쳐 미래한국당 당무위원을 역임했다”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계층을 위해 힘써온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 이사장은)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많이 챙겨온 인사”라며 “장애를(갖고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모습에서 지역 인사들이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장총은 “장애인 계층을 대변할 인사로서 지역구 전략공천을 검토했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을 대표하는 사람이 선거를 통해 국회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지역구 전략공천은 정치참여의 진정한 수단이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례가 될 것”이라며, “비례대표뿐 아니라 전략공천 역시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이사장은 더인디고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이라면서도 “이제는 장애인당사자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공천도 적극 검토할 시대가 왔다”며, “특히, 국민의힘 공천위는 강서을이 전국 기초단체 중 장애인이 2만85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임대아파트 역시 2만3000가구나 되는 만큼 당사자를 공천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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