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앞두고 제주도 내 사전투표소 43곳 조사
- 장애인주차구역·화장실·엘리베이터 등 조사
[더인디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28일 제주장애인인권포럼(제주인권포럼)이 제주도 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사전투표소 19곳을 공개했다.
공개한 19곳의 투표소는 모두 장애인주차구역이 있는 곳이다. 출입구에 단차가 없거나 경사로가 있어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투표소가 1층이거나 엘리베이터가 있어 투표소까지 진입하는데 편리하며, 장애인화장실 사용도 가능하다.
제주인권포럼은 지난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장애인 모니터링 단원들이 직접 모니터링한 사전투표소 43곳에 관한 결과를 반영, 총 19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부여했다. 사전투표소 모니터링 결과 모든 항목을 만족하는 투표소는 아라동주민센터, 대정읍사무소, 외도동주민센터 3곳이다. 한두 가지 미흡하지만 접근하기 편한 곳은 우도와 추자도를 포함해 12곳이다. 시각장애인 안내시설이 없거나, 경사로 기울기가 높음에도 가까운 곳에서 투표하기를 원하는 유권자들을 위해 추가로 4곳의 정보도 공개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최희순 상임대표는 “장애인 유권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투표소”라며, “예측할 수 없는 투표환경에 투표하러 가기를 꺼렸거나, 포기했었다면 이 정보를 기반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투표소장에서 장애인 유권자를 위한 투표편의도 꼭 제공받으시길 바란다”며 “높이조절이 가능한 휠체어용 대형기표대와 점자형 투표보조용구, 레일을 움직여 기표할 수 있는 특수형 기표용구와 영상통화 수어통역 등을 꼭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제주인권포럼은 해당 조사 결과를 도내 장애인단체, 사회복지기관·시설, 제주선거관리위원회, 제주시·도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