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벽허물기, ‘#늘려요’ 캠페인 환영… 병원 접근성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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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려요 캠페인 포스터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보건의료노조, #늘려요 캠페인에 ‘확대’ 뜻 수어 이미지 사용
  • 장애벽허물기, “깜짝 이벤트 아닌 공공병원 확대 위해 노력해 주길”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26일부터 ‘#늘려요’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하여 보건의료와 공공의료기관의 인력은 물론 일반 의사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이에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는 ‘#늘려요’ 캠페인을 환영하며, 농인 등 장애인의 병원 접근성도 높여야 한다며 27일 논평을 냈다.

보건의료노조는 매주 수요일을 ‘#늘려요 캠페인 데이’로 정하고 전국 180여개 산하 노조 조합원들이 사진, 동영상 등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운동을 시작했다.

장애벽허물기는 “이 캠페인에 ‘확대’ 뜻을 가진 수어 이미지가 사용됐다.”며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덕분에’ 챌린지를 통해 수어에 대한 친숙함이 확대되었는데, 이 캠페인으로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시작한 의과 대학생들과 전공의들의 ‘#덕분이라며’, ‘#더_분해’ 챌린지로 많은 농인들이 분노한 것과 대조적이다.

장애벽허물기는 “농인들의 화를 돋운 이면에는 병원에서 소통이 안 되어 발생하는 답답함과 차별에 있다.”면서 “차별진정 등을 통해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아 더 화가 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캠페인의 구호처럼 의료기관의 공공성이 확대되고 강화되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농인을 비롯한 장애인의 접근성이 높아져야 한다.”면서 “소통은 물론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과 장애 특성에 따른 서비스도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하여 “캠페인이 깜짝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병원의 공공성 확대와 장애인의 접근성과 소통권을 위해 보건의료노조가 계속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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