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의원, 국립장애인도서관 성과 부풀리기 개선 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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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김예지 의원/ⓒ김예지 의원실
  • 잘못된 대체자료 집계 방식 지적에 문체부 개선책 마련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20일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성과 부풀리기에 대한 개선책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올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장애인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대체자료를 제작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대체자료 제작 실적이 상당히 부풀려졌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성과 부풀리기의 대표적인 사례는 시집 1권을 대체자료로 제작하면서 시집 1권과 시집에 포함된 시 148편을 모두 더해 총 149건으로 건수를 집계했다는 점이다. 또 이렇게 집계된 제작 건수가 국립장애인도서관 전체 대체자료의 50%를 차지했다. 즉 시집을 통해 제작 건수를 얼마든지 부풀리기 할 수 있어 지금까지 발표된 대체자료 제작 건수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실적을 평가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문제점을 지적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책 마련을 협의해 왔다. 그 결과 시집에 포함된 개별 시는 도서관의 내부 실적으로 집계하되,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전체 대체자료 제작 건수에는 포함하지 않겠다는 개선책을 끌어냈다.

또한 문체부는 “단기적으로 신청 가능한 대체자료의 종·면수를 확대하여 보다 많은 자료가 제작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대체자료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대체자료 제작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매년 발표되는 대체자료 제작 건수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실적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지만, 잘못된 집계 방식으로 인해 정확한 진단 및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개선된 대체자료 집계 방식을 통해 성과에 대한 합리적 평가가 이루어지고,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설립 취지에 따라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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