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영 의원, “좁은 통로와 경사로 미확보 문제”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장애인과 노인에게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위해 구입 예정인 12대의 안심버스가 접근성이 확보되지 않아 정작 장애인과 노인은 이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심리지원 이동버스 일명 ‘찾아가는 안심버스’ 사업은 국가적 재난 발생시 현장에 신속하게 안심버스를 투입해 재난 경험자들에게 트라우마 회복지원 프로그램 등 심리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목격자 등 127건, 2019년에는 강원산불 이재민, 진주아파트방화사건 등 16,228건의 심리상담을 제공했으며, 2020년에는 교민 임시생활시설, 생활치료센터 등에 1,575건의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복지부는 올해부터는 안심버스를 12대 추가 도입하고,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여 장애인·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찾아가 심리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안심버스는 입구경사로가 없고, 내부 통로가 좁아 장애인‧노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추가도입 예정인 버스 12대의 디자인도 현재 운영 중인 국가트라우마센터 안심버스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안심버스와 같은 문제 발생이 예상된다.
최혜영 의원은 “코로나19로 힘들고 사회적으로 단절된 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찾아가는 안심버스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면 외로움과 고립감이 해소될 것 같아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되지만, 새로 도입 예정인 버스들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추가 도입 예정인 12대의 버스는 접근성을 고려한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용대상을 고려하여 누구나 불편함 없이 안심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매 단계부터 디자인을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지난 번에도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이를 지적했지만 여전히 개선이 안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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