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분노조절장애 30% 증가…올해는 코로나로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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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로 인해 차량을 몰고 편의점에 돌진한 사건의 뉴스 장면사건
ⓒ유튜브 화면 캡처/https://www.youtube.com/watch?v=GbxHxrDR50c
  • 분노조절장애 진료자 60대 90.6% 증가, 20대 53.0% 증가!
  • 최혜영 의원, “분노조절장애 환자에 대한 적극적 관리 필요”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최근 경기도 평택시에서 30대 여성이 딸의 그림 문제로 차량을 몰고 편의점에 돌진한 후, 10분 넘게 편의점 안을 앞뒤로 반복 운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지난 2018년 4월에도 분노조절장애 치료를 위해 병원을 가던 중, 병원 외벽을 들이받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최근 5년간 분노조절장애로 치료를 받는 사람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분노조절장애(F63.8)로 진료받은 사람은 2,249명으로 2015년(1,721명) 대비 3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6월까지는 작년의 61.7%(1,389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동안 60대의 증가율이 90.6%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20대, 40대 순이다.

연령대별 분노조절장애

시도별로는 2019년 기준으로 경기도가 550명으로 분노조절장애 진료실 인원이 가장 많으나, 이를 시도별 인구 10만 명당으로 계산해본 결과 울산광역시가 10만 명당 7.3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 의원은 “최근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사건들이 과거에 비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전에 따른 분노와 스트레스 증가로 코로나 블루(우울)에 이어 코로나 레드(분노)가 번지고 있다.”면서 “분노조절장애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전문가를 통한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분노조절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한 정신건강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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