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나눔의집협의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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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차별금지법제정운동본부와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나눔의집협의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차별금지법제정운동본부와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나눔의집협의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장혜영 의원실
  • 대한성공회, “차별금지법은 모두를 위한 법”
  • 장 의원, “차별금지법의 가장 큰 장벽은 기독교 아닌 여당의 태도”

지난 11월 11일 정의당이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앞두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30일 집중 행동을 선포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릴레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차별금지법제정운동본부와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나눔의집협의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차별금지법제정추진운동본부 공동본부장 장혜영 의원은 “지난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와 진행했던 기자회견에 이어, 오늘은 대한성공회의 사제님들과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우리 사회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가르침에 따라 수많은 약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이기에 차별금지법을 지지하고 있다. 이분들의 모습에서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 억압받는 사람들과 동행했던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이 지속될수록 취약한 사람들은 더 취약한 환경에 놓인다. 시민들은 ‘나도 언제든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지금, 이 땅에 조건 없는 사랑을 내세우며 어려운 이들을 품었던 한국 교회의 참모습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별금지법의 가장 큰 장벽이 기독교라는 오해와 달리, 교회 안에는 평등의 가치에 공감하고 실천에 나선 수많은 참된 교인들이 함께하고 있다. 오히려 차별금지법 제정의 가장 큰 장벽은 차별금지법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잘못된 사실을 퍼뜨리는 일부 보수 기독교계의 목소리에만 선택적으로 귀 기울이고 눈치 보는 현재의 정부여당의 소극적인 태도이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정의란 언제나 지금 여기의 언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당하게 차별받고 고통스러워하는 시민들이 있다. 법사위는 하루 속히 계류되어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시라도 빨리 국가인권위원회의 평등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 바란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제는 인권의 약속에 진심으로 응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김종훈(자캐오) 신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는 모두를 위한 법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성서의 기록, 그리스도교 전통은 상대적 약자와 사회적 소수자에게 한 것이 하느님에게 한 것이다.”면서 “한국 사회와 교회에 존재하는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길벗들을 비롯한 모든 상대적 약자와 사회적 소수자를 위해, ‘평등의 원칙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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