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장애인인권상, 김형수‧박옥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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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실천부문 수상자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옥순 사무총장(왼쪽),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김형수 사무총장(오른쪽)이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최공열 위원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권실천부문 수상자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옥순 사무총장(왼쪽),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김형수 사무총장(오른쪽)이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최공열 위원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더인디고
  • 국회의정부문 남인순・이명수 의원, 사회공헌부문 법무법인 디라이트
  • 기초자치부문 순천시,’공공기관부문 시청자미디어재단

2020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부문은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김형수 사무총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옥순 사무총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 2시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개인과 단체에게 주는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는 인권실천, 국회의정, 기초자치, 공공기관 부문 외 사회공헌 부문을 신설하여 총 5개 부문을 시상했다.

인권실천부문은 우리나라 유일의 장애인 고등교육을 위한 인권 시민단체인 장애인학생지원네크워크를 설립한 김형수 총장과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 장애인 권리를 위해 30년 동안 현장에서 싸워온 박옥순 총장이 수상했다.

김형수 총장은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설립 이후 해마다 50회 이상 대학 진학과 취업 상담 및 관련 정책을 제안했다. 또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정의 계기를 마련하는 등 20여 년간 장애인 고등교육권 운동에 헌신해왔으며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박옥순 총장은 2003년부터 시작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주도한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2007년 국회 통과와 시행을 이끌었다. 또한 2013년부터 장애등급제 폐지의 총체적 대안인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운동을 총괄하는 등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에 힘써왔다.

국회의정부문에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수상했다. 남인순 의원은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함으로써 중증 장애인 저소득층과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장애인연금법 개정안 2건을 대표 발의하여 국회 본회의에 통과시킨 바 있다.

국회의정부문에 선정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왼쪽)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오른쪽)이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가운데)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의정부문에 선정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왼쪽)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오른쪽)이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가운데)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더인디고

이명수 의원은 시·청각장애인의 특성과 복지 욕구에 적합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3년마다 실태조사 실시, 정보 접근 및 의사소통 지원을 위한 입법과 의정 활동을 함으로써 장애인 처우개선과 복지증진에 기여해왔다.

올해 신설된 사회공헌부문은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수상했다. 디라이트는 장애인 권익 옹호를 위한 소송 및 법률 자문을 하며 염전 노예 피해 장애인 사건 국가배상 최종 승소 등을 이끌어 내든 등 장애인 인권침해 구제에 앞장서 왔고, 법적·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공익인권단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기초자치부문에 선정된 ‘전라남도 순천시’는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공공기관부문에 선정된 시청자미디어재단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장애인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에 앞서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은 “재난에 따른 피해가 사회적 약자에게 가혹하고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이 선명히 드러났다. 우리의 책임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장애인의 인권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열심히 운동하고 목소리를 높여 왔지만 한국사회는 아직도 해결하려는 의지가 미흡하다.”면서 “당사자가 아니면 곁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당사자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더인디고

이어 “연령 제한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장애인활동지원에 관한 법률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제 시작이고 선정기준 등 과제가 남아있다. 인권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상식에는 심사위원장인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보건복지부 신용호 장애인권익지원과장, 지난해 인권상 수상자인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 등도 함께했다.

제22회 한국장애인인권상 기념 단체 사진
제22회 한국장애인인권상 기념 단체 사진/사진=더인디고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최소 인원만 참석하였으며 유튜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채널에서 생중계되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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