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각장애인 대상 맞춤형TV 1만5천대 보급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급격한 비대면 디지털 사회 전환에 따라 방송미디어에 대한 원활한 접근과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 보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새로운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는 다각적인 정책지원을 위해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정책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종합계획에는 장애인방송 관련 법‧고시 제정, 장애인방송 서비스평가 도입방안, 신규 사업 발굴 및 대국민 인식제고 등이 포함되며, 더불어 노령층 등 소외계층의 범위 확장에 대해서도 심층 있게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달 장애인단체,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등 연구반 구성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막위치 변경, 자막크기 조절, 음성 성별 조정, 수어화면 분리 및 확대 등 특화기능이 탑재된 맞춤형TV를 연 15,000대(38억원)를 보급한다. 또 방송시청 편의 제공을 위해 ▲AI기술을 활용한 음성-자막-수어 자동전환 시스템 개발 및 시범서비스 운영(15억원) ▲수어화면의 위치‧크기 조정이 가능한 스마트수어방송 서비스(9개사, 6.5억원) ▲유료방송의 셋톱 호환성 개발(2.5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애인방송을 위해서도 지상파, 종편 등 방송사에 제작 지원(43억원), VOD 서비스(7억원), 발달장애인 콘텐츠 및 장애인용 교육물(4억원) 제작 등의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 밖에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장애인방송 백서 발간, 방송접근권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 개최 및 베리어프리 방송콘텐츠 대회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방송접근권 보장을 위한 2021 연간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 구체적인 추진 일정까지 제시하며,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지속적인 제도개선으로 실제 국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