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후유증, 정신 및 행동장애・소화계통 질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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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정춘숙 의원/사진=정춘숙 의원실 제공
  • 정춘숙 의원, “코로나19 확진자 후유증 연구 서둘러야”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치 후 후유증으로, 정신 및 행동 장애로 입원하거나 소화계통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확진자 퇴원 이후 진료 현황자료’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현황자료에 의하면 12월 말 기준 완치자 24,015명 중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수는 정신 및 행동 장애(F00-F99)가 214명(0.8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M00-M99) 205명(0.85%),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기타 결과(S00-S99) 188명(0.78%) 순으로 많았다.

또한 외래환자의 경우 소화계통의 질환(K00-K99) 7,698명(32.05%),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M00-M99) 5,530명(23.02%), 호흡계통의 질환(J00-J99) 4,818명(20.06%) 순이었다.

정춘숙 의원은 “이들 질환이 꼭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는 기존 감염병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완치 후에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서둘러 코로나 완치를 넘어 그 이후의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완치 후 퇴원한 환자 10명을 조사한 결과 5명은 치료 중 우울감을 겪었고, 이 중 4명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완치자 40명의 후유증 임상조사 결과, 완치 3개월 후에는 탈모, 6개월 후에는 극심한 근육통에 시달리며 폐기능 저하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기도 한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정 의원은 “정부 차원의 다양한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전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치료 등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별도의 후유증 관련 등록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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