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은 29일 성명을 통해 ‘재·보궐선거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을 제공하라’고 방송사에 촉구했다.
지난 8일 장애벽허물기는 지난해 4.15총선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은 지상파 방송사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을 한 바 있다. 지난해 총선 개표방송에서 방송사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다양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등의 노력은 했지만, 전문가 좌담이나 정세분석 등 방송에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거 개표방송 수어통역 제공해야”… 인권위에 지상파 방송3사 차별진정
장애벽허물기는 “개표방송은 ‘공직선거법’에 의한 선거방송의 연장이며, 선거권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임에도 방송사들은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들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방송사들이 수어통역 제공을 꺼린다”며 “이번 재·보궐선거 역시 농인들이 수어통역을 언 개표방송 시청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사의 사정과 제작진의 의견으로 수어통역이 유보되거나 폐기되어서는 안 된다”며 개표방송에 수어통역 제공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더인디고 THE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