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컷] 단차의 높이, 차별의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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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동성로2길 9에서 228공원으로 방향의 횡단보도/사진=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 중구 동성로2길 9에서 228공원으로 방향의 횡단보도 연석의 높이는 15cm이다./사진=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에서 최근 신설된 횡단보도의 연석 1개 지점에 너비 약 2.5m, 높이 15cm의 높이차가 있어 보조기구 이용 장애인의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국토교통부 예규 제69호)에 따르면 연석 경사로의 유효폭은 횡단보도와 같은 폭으로 하고 부득이한 경우, 연석 경사로의 유효폭은 0.9m 이상으로 해야 한다. 또 연석 경사로의 기울기는 20분의 1 이하가 바람직하며, 최대 12분의 1 이하, 턱 낮추기를 하는 경우 보도등과 차도의 경계 구간은 높이차를 3cm 이하로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침이 지켜지지 않았다.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사진=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사진=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곳뿐만이 아니다. 대구 북구 동천로 안빈낙도 인근 횡단보도 연석 2개 지점도 너비 약 2.5m, 높이 약 3cm~8cm의 차가 발생하여 휠보조기구 사용 장애인의 보행에 지장을 줬다. 해당 시설은 지역 장애인 단체가 구청에 항의를 하고 며칠 뒤에야 개선이 됐다.

대구 북구 동천로 안빈낙도 인근 횡단보도 연석/사진=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 북구 동천로 안빈낙도 인근 횡단보도 연석/사진=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민호 대구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네트워크 활동가는 “북구는 같은 구청 안에서 공사를 했는데 통보가 안 되었고, 중구는 경찰청에서 횡단보도를 그었는데 현재 가로수 등으로 인해서 연석 낮추기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면서 부서 간의 연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을 꼬집었다.

[더인디고 THE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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