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4% ‘치매’ 용어 거부감… 바꾼다면 ‘인지저하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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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전경
▲보건복지부 ©더인디고
  • ’14년에 비해 거부감 1.5배 증가실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21.5%
  • 바꾼 다면 인지저하증 31.3%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치매라는 질병 용어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이를 바꿔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0명 중 2명 수준에 그쳤다.

보건복지부는 25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치매 용어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그간 ‘치매(癡呆)’라는 병명이 가진 부정적 의미로 인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유발하고, 환자와 가족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겪고 있어 용어를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왔다.

이번 조사는 ‘14년 이후 7년 만에 실시한 치매 용어 관련 인식조사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치매’ 용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인하고, 명칭 변경에 대한 호응도를 파악하여 향후 치매 정책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치매’라는 용어에 대해 국민 43.8%가 거부감이 든다고 응답했다. ‘치매’라는 용어에 거부감이 드는 이유로 국민 10명 중 6명은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60.2%)’ 라고 응답했다.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17.9%)’ ‘환자를 비하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7.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치매 용어에 대한 인식 및 거부감이 드는 이유
▲치매 용어에 대한 인식 및 거부감이 드는 이유

반면 ‘치매’라는 용어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유지하든지 바꾸든지 무방하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고, ‘유지해야 한다’ 27.7%, ‘변경해야 한다’ 21.5%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용어 변경에 대한 14년과 21년의 인식 변화
▲’치매‘용어 변경에 대한 14년과 21년의 인식 변화

7년만의 이루어진 조사에서 ‘매우 거부감이 든다’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2014년 14.1%로 나타났지만, 이번에 20.6%로 약 1.5백 증가했다.

‘치매’ 용어를 변경해야 하는 이유로는 ’용어가 이미 부정적 편견이 생겼기 때문에‘ 라는 응답이 58.6%로 가장 높았으며, ’치매 환자를 비하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16.5%)’, ‘용어의 어감이 좋지 않아서(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매’ 용어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현재 사용하는 용어가 대중에게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28.5%로 가장 높았으며, ‘용어를 바꾸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22.2%), ‘현재 사용하는 용어가 익숙하기 때문에(21.6%)’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치매’ 라는 용어를 변경한다면 가장 적절한 대체용어로는 ▲인지저하증이 31.3%로 가장 높았으며, ▲기억장애증(21.0%) ▲인지장애증(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 용어 중 ‘인지저하증’은 용어 변경에 따라 치매에 대한 긍정적 인식변화가 예상된다는 응답 비율이 타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 외의 용어들은 변화가 없거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보건복지부 김지연 치매정책과장은 “이번 인식조사를 통해 치매와 치매 용어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인식도와 의견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향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용어의 변경 필요성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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