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한국장애인인권상에 ‘최용기 회장’과 공익변호사단체 ‘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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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임성택 변호사(두루), 최용기 회장(한자협의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정미영 구청장(부산시 금천구), 박용주 부사장(SK텔레콤), 손영임 이사(국립공원공단) ⓒ더인디고
▲제23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임성택 변호사(두루), 최용기 회장(한자협의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정미영 구청장(부산시 금천구), 박용주 부사장(SK텔레콤), 손영임 이사(국립공원공단) ⓒ더인디고
  • 한국장총, 2021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 개최
  • 김성주·김미애 의원, 국회의정부문 수상
  • 기조자치·공공부문엔 부산 금정구, 국립공원공단
  • 민간기업엔 SK텔레콤이 수상

[더인디고 조성민]

올해의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부문은 최용기 한국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과 공익변호사단체인 사단법인 두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서울 여의도 소재 이룸센터에서 ‘2021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1998년 12월, UN이 천명한 장애인권리선언과 정부가 선포한 장애인인권헌장의 이념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올해로 23회째다.

올해는 장애인단체들과 연대해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를 구성 ▲인권실천 ▲국회의정 ▲민간기업 ▲공공기관 ▲기초자치 등 총 5개 부문에 7명의 개인 또는 기관에 상을 수여했다.

인권실천부문은 장애인 자립생활 운동과 이동권 투쟁의 선봉에서 20년 넘게 헌신한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과 공중이용시설 장애인 접근성 개선 등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공익소송과 법률지원 활동에 매진해 온 ‘사단법인 두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용기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6번째)과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활동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인디고
▲최용기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6번째)과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활동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인디고

최용기 회장은 2001년 유료 활동지원서비스 이용을 시작으로 ‘장애인활동지원법’이 제정되는데 기여했다. 이후 활동지원서비스 24시간 도입, 활동지원 65세 연령제한 폐지운동에도 앞장서며 장애인 활동지원이 보장뿐 아니라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를 계기로 이동권 투쟁을 이끌며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제정에도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최용기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은 저에게만 주는 상이 아닌, 함께 투쟁한 동료 활동가들에게도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장애인권리보장법과 탈시설지원법 제정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정 부문은 장애인 재산범죄 방지와 활동 지원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개정안 발의 등 미성년 장애아동 권익보호와 장애인 편의 증진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수상했다.

민간기업 부문은 장애인의 ICT 역량 강화와 정보격차 해소, 접근성 향상, 이동권 보장 등에 기여한 ‘SK텔레콤’, 기초자치 부문은 부산 최초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장애인식개선 챌린지 등을 통해 장애인 인식과 제도개선에 이바지한 ‘부산광역시 금정구’가, 공공기관 부문은 국립공원 내 무장애 탐방시설 설치, 중증장애인 전문 일자리 양성 등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한 ‘국립공원공단’이 선정됐다.

▲인권실천부문을 수상한 사단법인 두루. 사진 왼쪽부터 최초록 변호사, 최공열 한국장총 공동대표, 임성택 변호사, 이주언 변호사 ⓒ더인디고
▲인권실천부문을 수상한 사단법인 두루. 사진 왼쪽부터 최초록 변호사, 최공열 한국장총 공동대표, 임성택 변호사, 이주언 변호사 ⓒ더인디고

인권실천부문 수상자에게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상패와 상금 각각 1,000만 원씩 지급되며, 국회의정부문과 민간기업부문 수상자에게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장상, 기초자치부문 수상자에게는 국회의장상, 공공기관부문 수상자에게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수상자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서면심사, 실무위원회·추천위원회·심사위원회를 거쳐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심사위원장인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후보자 모두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기여를 많이 한 분들이어서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됐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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