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노출 아동‧청소년 절반, ‘채팅앱’으로… 여가부, 장애인 등 727명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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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에 설치된 채팅앱 /사진=Unsplash
▲ 휴대폰에 설치된 채팅앱 /사진=Unsplash

  • ‘21년 727명 보호·지원… 장애인 6.5%
  • 피해 연령 14~16세·유형은 그루밍 ↑

[더인디고 조성민]

성매매 피해 아동 및 청소년의 절반 정도는 채팅앱을 통해 발생했으며, 이들 중 6.5%는 장애인, 연령은 14~16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해 전국 17개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에서 총 727명에게 1만2520건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등을 정리, ‘2021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 성매매 피해 지원 전체 이용 727명 중 장애인은 6.5%인 47명(좌)과 연령별 이용 현황(우).
▲ 성매매 피해 지원 전체 이용 727명 중 장애인은 6.5%인 47명(좌)과 연령별 이용 현황(우).

지원센터에 따르면 피해자 연령은 14~16세가 293명(40.3%)으로 가장 많았으며, 17~19세가 281명(38.7%), 10~13세가 48명(6.6%)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지원 727명 중 47명은 장애인이다.

▲ 성매매 알선고리. 주로 온라인을 통해 노툴된 피해자는 총 434명(59.7%)였으며, 이 중 채탱앱이 46.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 성매매 알선고리. 주로 온라인을 통해 노출된 피해자는 총 434명(59.7%)이었으며, 이 중 채팅앱이 46.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다.

피해 유입경로는 채팅앱이 338명(46.5%)으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 및 지인 93명(12.8%), 사회관계망서비스(SNS) 78명(10.7%)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 내용은 길들이기(그루밍) 269건, 폭행‧갈취 159건, 강요에 의한 가출 131건 등 총 1372건이 보고됐다.

▲ 성매매 피해 관련 중복 피해 내용(복수응답)
▲ 성매매 피해 관련 중복 피해 내용(복수응답)

센터는 이들 727명에게 서비스 지원을 실시한 결과, 상담이 9608건(76.7%)으로 가장 많았고, 법률지원 1274건(10.2%), 의료지원 578건(4.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아동∙청소년이 귀가 이후에 성매매에 다시 유입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보호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부모 등 법정대리인 78명을 대상으로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도 355회 실시했다.

이외에도 지원센터는 온라인 성매매 감시활동(11,993회),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 현장 방문(63회)을 해 아동·청소년의 성매매 피해 예방과 피해자 구조를 지원했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는 성폭력 등 또 다른 성범죄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피해 발생 전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자체, 보호시설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성매매 예방활동과 더불어 귀가 후 상담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아동·청소년의 ‘안전하게 성장할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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