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자블록 주차방지 캠페인 시행
- 빔모빌리티·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공동
[더인디고] 서울시가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문화를 정착과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을 위한 ‘점자블록 위 킥보드 주차 방지 캠페인’을 전개한다.
서울시는 24일부터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 빔모빌리티(‘빔’),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점자블록 위를 비워주세요!’ 캠페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가 올바르지 않은 곳에 주차할 시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하거나 방치 기기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통행을 보조하기 위해 설치된 점자블록 위에 주차할 경우, 당사가 넘어지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관련해 서울시와 시각장애인연합회, 빔 직원들은 강남구 압구정로 일대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빔’의 개인형 이동장치 기기에 부착하고, 주변 일대 점자블록 등 교통약자 통행에 방해되는 구역에 주차한 이동장치를 권장 구역으로 이동하는 활동 등을 펼쳤다.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조형석 회장은 “이번 캠페인이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에게 점자블록 상 주차를 지양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께서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불법 주·정차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견인은 평일 7시~20시에 시행한다. 특히 점자블록이나 지하철 엘리베이터 출입구 앞 등 교통약자 통행을 방해하는 구역은 9시~18시에 견인한다. 대여업체가 1시간 내 이동하지 않으면 견인하고, 보행자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인 7시~9시, 18시~20시에는 유예 시간 없이 견인하고 있다.
또한, 공공자전거(따릉이) 역시 유도블록을 침해하거나 과잉 거치된 경우가 있어 조사 중이다. 결과에 따라 시각장애인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대여소를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