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무대에 존재할 것’…‘하지성’,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연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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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무대에 존재할 것’...‘하지성’,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수상!
▲연극 '틴에이지 딕'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연기상을 수상한 하지성 배우가 소상소감을 하고 있다. ⓒ 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 갈무리
  • 연극 ‘틴에이지 딕’에서 ‘리처드 클로스터’로 열연
  • 장애 가진 배우의 연기상 수상, 백상예술대상 역사상 ‘최초’
  • 하지성, ‘잘하려고 하고 잘하고 싶어 계속 무대에 존재’ 소감 밝혀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에 하지성 배우가 수상했다.

뇌병변장애를 가진 하지성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수상 기쁨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수상소감을 준비하던 하지성은 마이크를 건네받자 “2분의 수상소감 시간이 주어지는데 장애를 이용해서 더 시간을 더 쓰겠다”고 너스레를 떠는 등 여유를 되찾았다. 이내 하지성은 이번 ‘틴에이지 딕’의 리처드 글로스터 역을 연기하면서 “많은 대사량과 세 시간 동안 무대에서 연기하는 동안 힘들고 떨렸는데, 연출진과 함께 한 배우들과 서로 격려하면서 힘을 냈다”면서, 이번 연극 출연은 이러한 힘겨운 과정에 “도전하는 마음도 출연 동기가 되었다”고 출연 결정을 하게 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다소 수상소감이 길어지자 이를 의식한 듯 “곧 있으면 뉴스룸해야 한다고 죄송하다”며 농담을 건네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성 배우가 출연했던 연극 ‘틴에이지 딕’ 포스터 ⓒ 국립극장 홈페이지 갈무리

함께 했던 연출진과 배우들, 가족들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던 하지성은 문득, 아버지에게 한마디 하겠다면서, “아버지, 이것도 현실이에요”라고 큰 상을 수상한 현재를 전하기도 했다.

좀 더 건강하고 잘하는 것보다 내 몸을 지키고 건강할 수 있는 배우, 그런 현실을 알아가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스스로의 다짐을 끝으로 수상소감을 마친 하지성은 5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장애당사자로는 첫 번째로 수상한 배우로 기록되었다.

“잘하려고 하고 잘하고 싶어 계속 무대에 존재하려고 한다”는 하지성 배우가 출연한 연극 ‘틴에이지 딕’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를 미국의 극작가 마이크 루가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고등학생의 이야기로 재창조한 작품으로 지난 2022년 국립극장에서 공연되었다. 하지성은 리처드 클로스터 역을 맡았으며, 극이 흘러갈수록 복잡해지는 인물의 심리 상태를 뇌병변 장애의 특성인 말투와 움직임의 템포로, 느리지만 악랄하고 교활한 리처드 클로스터를 매력적으로 연기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성 배우의 수상소감은 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https://www.baeksangawards.co.kr/replay)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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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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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81@naver.com'
이상만
1 year ago

😄(안녕하세요)저는 대구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