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총,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Search-Up Camp’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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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총과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28일, 29일 양일간 푸르미르 호텔에서 ‘모두(MODU) 장학생 1기’로 선발된 이공계 장애대학생을 대상으로 ‘서치업 캠프(Search-Up Camp, 이하 캠프)’를 개최했다. 참가자 단체기념 촬영 모습 ⓒ한국장총
▲한국장총과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28일, 29일 양일간 푸르미르 호텔에서 ‘모두(MODU) 장학생 1기’로 선발된 이공계 장애대학생을 대상으로 ‘서치업 캠프(Search-Up Camp, 이하 캠프)’를 개최했다. 참가자 단체기념 촬영 모습 ⓒ한국장총

  • 카카오뱅크·한국장총, ‘모두(MODU)’ 장학생 선발
  • 서치업 캠프 등 이공계 학생 진로 지원 착수
  •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애인고용공단도 협업 약속

[더인디고 조성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이공계 장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모두(MODU) 장학생’ 선발에 이어 본격적인 진로개발 지원에 나섰다.

한국장총은 카카오뱅크와 함께 지난 4월 28일, 29일 양일간 푸르미르 호텔에서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 ‘모두(MODU)’의 첫걸음을 알리는 ‘서치업 캠프(Search-Up Camp, 이하 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두(MODU)는 ‘Make Our Dream Unlimited’의 줄임말로 장애, 진로 분야 등 한계 없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다. 특히,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을 통한 우수 인재 성장 기반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첫 8개월간 진행한다.

앞서 한국장총은 지난 3월, 국내 4년제 대학 이공계 장애대학생 21명을 선발했다. ‘모두(MODU) 1기 장학생’인 이들은 해양학과, 생명과학정보학과, 유기나노공학과, 토목환경공학과 등 이공계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화학분석연구원, 의공학자,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자, 백앤드 개발자 등 인생의 목표도 다양하다.

이번 캠프는 1기 장학생들의 진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관련해 멘토와의 대화, 이공계 분야 핵심역량 특강, 진로 계획 작성 특강, 진로 계획 발표, 조별 활동 계획 수립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장학생들이 진로 방향과 활동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멘토들이 장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기 멘토로는 ▲이우영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 ▲변경희 한신대학교 재활상담학과 교수, ▲권혁상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인재성장정책실 실장, ▲김범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업능력평가부 평가사가 참여했다. 이들 멘토는 향후 정기적으로 진행할 멘토링에 앞서 장학생들의 꿈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8개월간 진행될 멘토링의 방향을 잡아갔다.

이우영 교수는 ‘이공계 분야 핵심역량 특강’을 통해 이공계 기술의 발전과 장애인 취업 사례를 소개하며. 진로 분야와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전했다. 이어 긴 시간에 의해 이룬 성공과 순간마다 느껴지는 행복은 다르기에, 학업 기간 고통을 참아내고 높은 산을 넘어갈 수 있길 바란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진로 계획 작성 특강을 한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장두원 진로 강사는 대학 생활이 인생 설계에 있어서 끼치는 영향, 진로에 깊이 탐색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자원 등을 소개했다. 동시에 1기 학생 개별 진로 목표와 연간 진로 계획 등을 통해 서로의 진로 분야를 알고 함께 진로활동 수행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이끌었다.

그 박에도 모두(MODU) 장학생은 1박 2일 조별 진로활동 시작을 위한 교류 시간을 가졌다. 개별 진로활동과 함께 각 7명 3조로 조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조별 교류, 진로활동 고민을 나누는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활동을 이끄는 조장, 부조장을 조별로 선정해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조별 진로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업기관 MOU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카카오뱅크 ESG팀 윤정백 팀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권혁상 실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현종 실장 ⓒ한국장총
▲협업기관 MOU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카카오뱅크 ESG팀 윤정백 팀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권혁상 실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현종 실장 ⓒ한국장총

한편 캠프 첫날 후원금 전달식, 협업기관 MOU 체결식, 장학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카카오뱅크에서는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임직원들이 사내 노후 노트북 자선경매에 참여해 모금한 7440만원과 자체적으로 5000만원을 더해 총 1억 2440만원의 기부금을 한국장총에 전달했다.

장학생들의 진로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참여하겠다는 협약체결도 이뤄졌다. 기술인력개발원은 장애학생에게 출연(연)기관 탐방 및 진로탐색 캠프 등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단은 맞춤형 진로 지원 및 취업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며 성공적인 사회 진출에 힘쓸 수 있도록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카카오뱅크 ESG팀 윤정백 팀장은 “장애인이 차별 없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응원했고, 한국장총 김동범 사무총장은 “이공계 장애대학생의 진로개발 지원을 위해 카카오뱅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뜻깊은 시작”이라며 “이번 캠프에서부터 모두(MODU) 장학생들 간 활발히 교류하며 진로 계획을 달성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재준 학생(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2학년)은 “장학금은 진로활동을 펼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곳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모두(MODU) 지원사업을 통해 진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 꿈을 이루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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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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