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격오지 당뇨·고혈압 만성질환자 대상 원격모니터링 실시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와 강원도는 작년 7월 지정한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주요 사업인 비대면 의료 실증을 5월 27일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의료법 제34조 원격진료 규제 때문에 민간에서 의사와 환자간 비대면 의료 행위는 금지돼 있었다. 그러나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국내 민간부문 최초로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비대면 의료 실증을 추진한다. 실증 기간은 내년 7월까지이며 대상은 당뇨 및 고혈압 환자 각 200명씩이다.
먼저 강원도 내 격오지에 거주하는 당뇨와 고혈압 재진환자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헬스케어기기(당뇨･혈압 측정 의료기기)를 제공하고, 환자들은 앱(APP)을 통해 매일 혈당과 혈압수치 정보를 담당의사에게 전달한다. 의사들은 매일 축적되는 환자들의 의료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기부는 “환자들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 의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됨으로써 환자와 의사 간 신뢰 관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실효성 있는 실증을 위해 원격 모니터링 등 비대면 의료 실증사업의 전 과정에 강원 의사협회 등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참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중기부와 강원도는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정보 수집시스템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해 1차 의료기관들이 수집된 정보를 비대면과 대면진료 등에 활용하는 한편 의사와 환자 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쌓여진 실증 결과는 보다 진전된 실증과 비대면 의료 정책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강원도와 긴밀히 협력해 비대면 의료 이해 당사자들 간 소통과 대화를 통해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격오지가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 낮은 도민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