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친화 산부인과, 서울대학교병원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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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전경
▲보건복지부 ©더인디고

  • 전북 예수병원, 건보 일산병원 이어 세 번째
  • 부산백병원, 울산대병원 등 7개소도 순차적 개소 예정
  • ‘장애인건강권법’ 개정으로 전국 동일서비스 예정

[더인디고] 서울대학교병원에 세 번째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문을 열었다. 전북 예수병원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이어 세 번째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병원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에 이어 인제대병원, 부산백병원, 울산대병원 등 7개 의료기관도 시설 공사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라며, “여성장애인의 만족도가 한껏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이 안전하게 임신·출산·여성질환 진료와 건강관리, 상담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시설·인력·장비를 갖추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총 10개소를 지정하고 기관마다 첫 해 시설장비비 3억 5000만원과 매년 운영비 1억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은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 여성장애인이 쉽게 진료를 예약하도록 하고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이동지원과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장애친화 산부인과 코디네이터를 두고 외래, 분만, 입원 등 진료 전 과정에서 여성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원한다.

한편 지난 3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9.29 시행)으로, 전국적으로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보건복지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광주, 대전, 충북, 전북, 전남, 경남)가 개별 기준을 적용해 운영하면서, 서비스 편차가 불가피했다.

관련해 법 시행 이후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은 1년 이내에 보건복지부령에 따른 지정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김정연 보건복지부 장애인건강과장은“법 시행에 맞춰 장애친화 산부인과 지정기준 및 지정절차 등을 담은 시행규칙 개정과 지원 예산 확보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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