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성마비복지회, 3D프린터 활용 보조기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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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이화여자대학교 EO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조립 약통’ ⓒ한국뇌성마비복지회
▲1등 이화여자대학교 EO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조립 약통’ ⓒ한국뇌성마비복지회

  • 32개 작품 공모… 1등상에 이화여대 점자 조립 약통

[더인디고] 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서울시 장애인단체 주제공모 지원사업 ‘3D프린터 활용 보조기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한 공모전에는 대학생들을 비롯해 장애인 당사자까지 총 32개의 작품, 64명의 참가자가 도전했다.

앞서 복지회는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장애인과 고령자의 일상생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보조기기 또는 ▲기존의 보조기기를 보완·개선한 보조기기를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는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학장 장중식 교수, 국민대학교 신진우 교수, 국립재활원 이평호 연구원 등이 맡았다. 심사결과 1등은 이화여자대학교의 EO팀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조립 약통’이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사단법인 3D프린팅산업협회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2등은 방응준의 ‘편마비 장애인을 위한 손톱깎이 고정기’, 이화여자대학교 오뚝이팀의 ‘목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목발 고정 보조기기’ 작품이 공동 수상했다. 이어 3등은 국민대학교 정세연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장품 정리함’, 특별상은 연세대학교 LPG팀의 ‘이지 오프너’가 차지했다.

장중식 심사위원은 “기대 이상으로 공모전 출품작 수준이 높고 창의적인 보조기기 아이디어가 제출되어 놀랐다”며, “비장애 전문가들의 시각에서는 놓칠 수 있는 당사자들의 편의성과 필요성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평호 심사위원도 “자동차 업계에서도 주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도 나오는 등 성과가 탁월한 공모전이었다”면서, “뇌성마비인들의 쉽지 않은 3D프린팅 교육을 듣고 생활 속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는 불편 사항들을 당사자가 직접 경험을 통해 찾아내고 개선안을 도출해 냈다”며 “당사자 참여 기회의 확대가 지속해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김정우 회장은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많은 보조기기가 상용화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공모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조기기 연구와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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