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의원, 책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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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 표지. 김예지 의원실 제공
▲책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 표지. 김예지 의원실 제공

  • 4일 13시 30분, 국회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 예정

[더인디고]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책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를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책에는 인간 김예지의 인생 여정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 김예지의 정치 경험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앞서 김예지 의원은 지난 2023년 6월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 마무리 발언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처한 상황을 ‘코이’라는 물고기에 비유했다. 이 발언은 동료 국회의원을 비롯해 많은 국민께 커다란 울림을 준 바 있다. 이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것에 대해 김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히 일해온 자신의 행보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를 증명하듯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2023년 12월 기준, 169건으로 21대 국회의원 중 7번째로 많다.

김예지 의원은 책을 통해 “우리 정치는 부끄러움을 조금 더 배워야 한다. 자기가 모르는 것이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예의의 출발”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날카로운 말로 서로를 찌르기 바쁜, ‘예의’가 실종된 정치의 세계에서 올곧은 자세를 보여준다.

책에서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 피아니스트 김예지의 삶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살아오는 내내 자신을 향한 차별과 낙인을 꿋꿋하게 마주했다. 대학 피아노과에 일반전형으로 수석 입학한 그는 비장애인이 대다수인 공간에서 공부하던 시절을 “광활한 광야에서 자생을 강요받듯 막막한 기분”이었다고 표현한다.

책을 통해 어항을 깨고 바다로 전진하려는 강인한 사람, 자신을 가로막는 세상과 부딪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존엄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 올곧게 서서 소수자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 김예지를 만나볼 수 있다.

김예지 의원은 “이 책은 나의 항해기이고, 우리의 항해기”라며 “오랫동안 억눌려온 이들의 목소리를 법으로 전달하는 사람 김예지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예지 의원은 1월 4일 오후 1시 30분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저자와의 대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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